미국(뉴욕-3)/록펠러센터, 디즈니스토어, 그랜드센트럴, 브로드웨이
다음날은 나홀로집에2에서 엔딩씬에 나왔던 거대한 트리로 유명한 록펠러센터에 왔다.
우리가 갔던 2월말은 트리는 없었지만 특유의 야외 스케이트장이 우릴 반겨주고 있었다.



나홀로집에2의 배경이 뉴욕인 이유로 이번 뉴욕편에서 몇차례 언급되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중 하나이다.
최근에도 친구들과 넷플릭스를 통해 bgm용으로 틀어두었는데 어느새 다들 빠져서 본 기억이 있다.
그 추억의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는것 만으로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나는 레고덕후이다.
실제로는 끊은지 10년정도 됐지만 그 부피가 처치곤란이라 참는 것 뿐이고 아직도 한번씩 괜찮은 제품이 나왔는지 웹서핑을 하곤 한다.
제아무리 록펠러 센터라도 그앞에 있는 레고샵만큼 반갑진 않았다. 특히 저 심슨레고는 거의 살뻔했는데 캐리어에 담을수도 없는 크기일 뿐더러 택배로 보내자니 분실의 위험이 있어 포기하였다.
지금은 와이프가 허락치않는다.
그때라도 살걸...





다시 우리의 홈그라운드인 타임스퀘어 쪽으로 넘어와 엠앤엠 월드로 갔다.
타임스퀘어 광장 근처에 있는 매장인데 굉장히 거대하다. 참고로 가장 큰 매장은 런던에 있다고 한다.
나는 초콜릿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렇게 비싼 돈주고 사먹고 싶진 않다.
그냥 눈요기하기 좋은 매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으로 엠앤엠 월드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디즈니스토어에 갔다.
뉴욕에는 디즈니랜드는 없지만 2층짜리 디즈니스토어가 있다.(디즈니랜드가 있는 게 낫다.)
이 때 당시는 한참 겨울왕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때인지라 겨울왕국 굿즈의 지분이 상당했다.
매장에는 다양한 인형, 가방, 옷 등이 있었으며 가장 인상깊은 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라푼젤에 나오는 풍등씬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점이었다.
사실 그 외에 딱히 눈길 끄는 건 없어서 금방 나왔다.





뉴욕은 유명한 건물도 참 많다.
걸어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건물 하나하나가 랜드마크급이라 할 수 있는데 그와중에도 유명한 건물들은 이유가 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도 단연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을 나와 다음목적지를 향해 걷다보니 저멀리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였다.
1930년 건축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으며 다음해 건축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최고층 벽돌 빌딩으로 기록되고 있다.
100년이 되어가는 빌딩이지만 현대에 지어진 그 어떤 빌딩보다도 세련미가 느껴진다.




그래도 뉴욕에 왔으니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원어로 진행되는 뮤지컬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감동만은 전해질 것이기에 추첨제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관람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선택되지 못했고 브로드웨이에서의 뮤지컬 관람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그렇게 아쉬웠던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을 타임스퀘어에서 마무리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