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이곳저곳 들를 곳이 많았다.
오후에는 무주반딧불축제에 구경을 가기로 했는데 우리집에서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와이프와 나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스마트폰으로 한진택배기사님의 위치를 파악해야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무주로 출발하기로 한 시간이 4시였고 내가 주문한 신발의 도착예정시간이 4~6시 사이였기 때문이다.
무주 갔다와서 받으면되지 뭘 그렇게 유난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좀 다르다.
무려 아디다스 호머심슨X스탠스미스IE7564이기때문이다
다시 한번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심슨의 애청자였고 이번 신발은 심슨가족에 나온 유명한 짤을 재현한 신발이기도 하며 가장 큰 장점은 그냥 신발 자체가 이쁘다는 것!
나는 SNS에서 이 신발의 발매소식을 알게 되자마자 거의 고민할 시간도 갖지 않고 바로 주문을 했고 한시라도 빨리 받아서 신고 싶었다.
요즘 들어 물욕도 없고(특히 난 신발을 정말 안사는 편이다.) 물건 하나를 구입할때도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잘 결정하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무주에 가기전까지 신발을 받지 못한다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것 같았다.
들러야 할 곳들을 모두 들르고나서 잠시 집에 짐을 두고 오기위해 가는 길에 다시한번 택배조회를 했더니 우리 단지 내에 있었고 마침 우리 차 앞에 택배차가 세워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헐레벌떡 내려 기사님께 택배를 지금 가져가도 되는지 여쭤보고 도로위에서 택배를 수령해왔다.
오랜만에 택배를 받으면서 설레는 느낌을 받았고 올라오자마자 사진부터 찍고(난 블로거니까 ㅎ) 바로 포장을 뜯었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 상자에 심슨가족에 아디다스라니.. 얼른 상자를 열어 신발을 확인했다.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M20324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데 포인트가 되는 텅에는 호머심슨의 그림과 이름이 들어가 있고 뒤꿈치에는 유명한 심슨 숨는 짤이 수풀의 질감과 함께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이게바로 씹덕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측면에 있는 스탠스미스의 이름도 센스있게 호머심슨으로 바뀌어 있다.
신발바닥은 큰 특징이 없는 가운데 아디다스는 인솔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심슨의 흔적을 남겨두었다.
심슨가족의 원작자 맷 그레이닝의 이름이 적혀 있고 아디다스와 심슨가족의 콜라보를 나타내는 로고가 뒤꿈치 부분에 박혀 있다.
신발을 신으면 대략 이런 느낌이다.
스탠스미스의 특징상 약간 신발이 길어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따로 길들이지 않아도 발볼이 넓은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였다. 개인적으로는 정사이즈로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전체적인 착용샷은 이런 느낌이다.
나는 신발을 많이 갖고 있지도 않지만 항상 신는 신발만 신는 스타일이다.
신고 벗기에 편한 신발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니커즈의 특성상 운동화처럼 편하게 신고벗기 어렵긴 하지만 내가 신어본 스니커즈 중에는 가장 착화감도 좋고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었다.(주관적판단 주의)
아마 출근할 때는 거의 신지 않을 수 있지만 주말 나들이갈 때나 약속장소에 갈때는 자주 신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디다스 호머심슨X스탠스미스 IE7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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