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국13 미국(보스턴-4)마지막편/델타항공, 보스턴로건국제공항, 디트로이트메트로공항, 인천공항 미국에서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미리 싸둔 캐리어에 잠옷 등 오늘 아침까지 사용한 물건들을 넣고 대망의 마지막 짐을 싸서 숙소를 나섰다. 12시35분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기 때문에 다른 관광을 할 시간은 없었고 우리는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겨우 2주동안 이 낯선 타국에 정이 많이 들었던 나는 매우 아쉬웠다.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았는데 미국에서 찍은 내사진들은 항상 웃고있거나 익살맞은 표정을 하고 있었고 유일하게 마지막날만 무표정으로 넋이 나간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이제 이 곳을 떠나 2주만에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건데 발걸음이 무거웠다. 최대한 이 곳의 풍경을 눈에 담고 싶어서 천천히 걸었지만 금방 버스시간이 되었다. 보스턴로건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셀프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에 들.. 2023. 9. 17. 미국(보스턴-3)/하버드대학교, 퍼네일홀, 퀸시마켓, 메사추세츠주의사당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도 좋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숙소를 나섰다. 먼저 나와서 반층쯤 내려와 누나를 기다리는데 아랫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같은건물에 사는 사람을 마주치는 게 왠지 어색할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위층으로 도망을 쳤다. 근데 내가 올라가던 뒷모습을 발견한 아랫층 사람은 내가 이미 지나간 것을 보고도 "헬로~"라며 먼저 인사를 해주었다. 모른체 할 수 없었던 나는 다시 내려가 "헬로~"하고 인사를 받아주고 다시 올라가 이번엔 우리숙소 문 앞에서 누나를 기다렸다. 미국인들은 친절한 것 같다. 게다가 편견도 없다. 버스를 기다리다 하도 버스가 안와서 여기가 맞나하며 어리둥절해하고 있던 때 누가봐도 현지인같은 분이 누가봐도 관광객같은 우리에게 와서 물었다. "53번 버스 여기서 타는거 맞.. 2023. 9. 16. 미국(보스턴-2)/탑오브더허브, 프루덴셜센터, 트리니티 교회, 핸콕타워 보스턴의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일찍부터 버스를 타고 프루덴셜 센터로 갔다. 마천루가 즐비한 뉴욕과 달리 이 곳 보스턴은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 많았는데 프루덴셜 센터의 52층에 있는 탑오브더허브 레스토랑은 보스턴의 전경을 감상하며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미국의 물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길거리의 핫도그 따위가 10달러 가까이 하는가 하면 이렇게 높은 빌딩의 꼭대기에서 화려한 뷰를 보며 먹는 코스요리가 단돈 24달러에 불과하다. 이때 식사를 하며 소소한 에피소드가 한가지 있었다. 사진상에서 3번째 메뉴를 먹다가 소스에서 벌레가 나온 것인데 작은 벌레였기 때문에 자칫하면 못보고 지나칠 뻔하였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우리는 서빙하던 직원에게 컴플레인을 걸었다. 하지만 그 직원은 이를 유심히 보더.. 2023. 9. 14. 미국(보스턴-1)/ 쉑쉑버거, 리갈씨푸드 뉴욕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관광을 하느라 미뤄뒀던 쇼핑을 잠깐하고 서둘러 쉑쉑버거로 향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쉑쉑버거를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이때만해도 우리나라에 매장은커녕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었다. 나도 뉴욕여행하면서 세계 3대버거 프랜차이즈라고 듣게 되었는데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의 버거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져서 참을 수 없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우리에게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보스턴으로 가는 정류장에서 쉑쉑버거까지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였고 쉑쉑버거의 웨이팅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마조마한 시간이 지나가고 마침내 버거가 나왔다. 버스 탑승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정확히 20분이었다. 우리는 한손에 버거와 쉐이크가 담긴 종이포장지, 한손.. 2023. 9. 13.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