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프링글스 미니컵이 박스로 생겼다며 리뷰하라고 몇개를 나눠 주었다.
맛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기도 있고 처음보는 형태이기도해서 받아와서 리뷰해보기로 했다.

외관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원통형의 프링글스와 다르다.
옆으로 넓은 타원형의 모양이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다.




윗면에는 원재료명 등의 정보들이 쓰여 있고 19g의 가벼운 무게이다.
플라스틱 통의 형태는 프링글스 특유의 모양을 본딴듯한 바닥면의 모양과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옆면의 무늬가 보인다.
시그니처 캐릭터인 콧수염 아저씨도 새겨져 있다.


요플레 뚜껑같은 뚜껑을 까보면 프링글스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과대포장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표현되는 프링글스이지만 미니컵 버전에서는 빈공간이 다소 넓어 보인다.
과자를 세워서 갯수를 세어보니 정확히 10개이다.
어떤 리뷰에서는 12개인 것을 보면 10~12개 사이의 갯수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맛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좀 더 바삭하다거나 큰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똑같은 과자를 쓴 것 같았다.
프링글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과자이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첫번째로 굳이 플라스틱컵을 사용해야 했는가이다.
요즘같이 환경을 생각하는 시대에 역행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되고 굳이 플라스틱 용기를 써야했다면 그에 맞는 이유가 있어야할 것이다.
예를 들어 과자가 잘부서지기 때문에 사용한다던가 깔끔하게 먹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던가 해야 하는데 우리는 프링글스라는 과자에 완벽한 포장을 이미 알고 있다. 바로 원통형의 종이로 된 포장지이다.
굳이 이런 용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두번째로는 과대포장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제품의 내용물은 10개남짓의 과자조각이다.
10개의 과자를 포장하기 위해 주먹만한 플라스틱 용기를 쓰자는 아이디어가 누구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는 과자 자체가 다를 게 없다는 점이다.
굳이굳이 포장을 플라스틱으로 바꿔야겠다면 과자라도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서 사먹을 이유가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일반 프링글스와 똑같은 맛이다.
심지어 1개당 가격도 그리 싸지 않다.
적다보니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난 사실 프링글스를 사랑한다. 그래서 더 그랬나보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물론 원통형 종이 포장으로.
<프링글스 미니컵> 오리지널 ★

'일상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바질치즈포카치아 후기 (145) | 2023.09.24 |
---|---|
[티바두마리치킨] 한마리반반 후기 (108) | 2023.09.23 |
[CU]서민맥주/1500원, 에일, 신상 (261) | 2023.09.20 |
[랭킹닭컴]닭가슴살 구운주먹밥, 한끼 어묵만두 후기 (375) | 2023.09.18 |
[전주 송천동]명륜진사갈비 후기 (211) | 2023.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