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 나는 결혼을 했다.
결혼의 장점을 열거하라면 티스토리 서버용량을 테스트 할 수 있을 정도로 쓸 말이 많다. 결코 이 포스팅을 와이프가 읽을 것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그 수많은 장점 중 한가지가 바로 신혼여행이다.
나는 사실 결혼은커녕 와이프와 내가 만나기도 전인 3,4년전부터 몰디브를 꿈꿔왔다.
그만큼 기대해온 몰디브여행을 드디어 가게 된 것이다!
물론 결혼 그 자체가 더 기대됐다!(라고 써.)



일요일 오후 예식이었기 때문에 끝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하객분들께 인사를 드린뒤 10분만에 식사를 끝내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참석해주신 분들께 연락을 돌리느라 우리 둘다 정신이 없었고 순식간에 인천에 도착했다.



이때는 내가 블로그를 할 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인천공항~창이공항에 이르는 사진이 없다..
어쨋든 환승포함 15시간여 만에 몰디브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고 수상기행기를 타고 몰디브까지 가야하는 여정이 남아 있었다.






다른 블로거들 보면 가면서 보이는 섬들이 무슨 리조트인지 다 알던데 난 전혀 모르겠다.
단지 수상비행기는 첫경험이라 아주 신기했고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주 이색적이고 아름다워서 거기에 푹빠져서 1시간을 날아왔다. 근데 30분쯤 지나면 귀가 너무 아프니 주의하시길 바란다.(실제로 기내에서 귀마개를 제공한다.)



무려 18시간이 넘는 시간만에 우리의 목적지인 코라코라 리조트에 도착했다.
여러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리셉션에 도착했고 웰컴티를 마시며 잠시 대기하다 우리의 프리덤코치인 Sam의 안내를 받아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의 숙소는 미리 봐온 사진과 똑같이 멋지고 아름다웠다. 이 곳에서의 4박이 벌써 기대되었고 4박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이제 도착했으니 즐기는 게 우선이다! 우리는 얼른 옷부터 갈아입고 타자(Tazza)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몰디브 코라코라 리조트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술과 음료를 포함한 모든 음식이 무료이며 메뉴 또한 원하는만큼 주문할 수 있다.
대신 양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뽕을 뽑는다는 마인드로 임해야하며 최대한 여러 메뉴를 주문해야한다.
일단 나는 모히또에 온 만큼 몰디브를 한잔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미술품을 파는 상점을 발견했다. 이쁜 그림도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이 중 하나는 우리 신혼집에 전시해야겠다!





숙소에 돌아가는 풍경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 아름답다.
9개월에 달하는 결혼준비로 인해 피로감이 쌓였던 우리둘은 이 아름다운 광경에 피로가 사르르 녹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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