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코라코라-2]/진저문, 캔들라잇디너,

몰디브 2일차
몰디브 코라코라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정말 초현실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름다웠고 꿈인가 싶을 정도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이 곳 코라코라는 4개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조,중,석식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다르다.
조식은 타자만 이용가능하며 중식은 타자,아쿠아파짜 2군데를 이용할 수 있고 저녁엔 진저문과 테이엔을 포함한 모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유일하게 아침식사가 가능한 타자는 뷔페식으로 운영이 되며 점심에는 일반 메뉴를 받는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조식이 아쉬운 점은 너무 단 음식위주의 식사라는 것이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나흘내내 이런 식사만 했을 때의 후폭풍을 이 때는 알지 못했다...

어쨌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기 전에 나무그늘 아래 앉아 바다를 보며 쉬고 있었는데 뒤에 있던 수상용품 대여 직원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내 폰을 빌려 갖고 여러 장을 찍더니 지금의 블로그 메인 사진이자 나의 카톡 배경화면인 사진을 뚝딱 만들어주었다.
그냥 찍어준대서 얼떨결에 맡긴 것 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숙소로 들어가 팁을 갖고와 드리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첫번째 신혼여행 특전인 와인과 허니문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까워 그대로 놔두었지만 어차피 버릴 수도 없기 때문에 그 날 저녁에 와인안주로 먹었다.

다시 나와서 멋진 사진작가님께 팁을 드리고 그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 곳은 해변가에 설치된 그네로 유명한데 인스타에 많이 올리는 사진스팟이라 와이프가 놓칠 리 없었다.
나도 찍어주는 김에 몇 컷 찍어보았다.

코라코라의 두번째 신혼여행 특전인 캔들라잇디너이다.
진저문과 테이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는 진저문을 이용했다.
태국요리 베이스의 코스요리가 제공되며 코스별 메뉴도 고를 수 있다. 와인도 선택하여 마실 수 있으며 원하는만큼 리필해 마실 수 있다.
이 날 많은 얘기를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숙소로 돌아오니 3번째 특전인 로맨틱 베드 데코레이션이 꾸며져 있었다.
우리가 잊고 있을 때마다 한번씩 신혼여행에 왔음을 알게 해주는 코라코라의 세심한 배려에 너무 감사했고 간단히 와인타임을 가진 후에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사실은 이것이 찐 한국인의 야식.